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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 대 박해(1866~1878)
- 2시간에 쉽게 읽는 『초기 한국 천주교회 수난사』(1784~1886) 중에서 -1. 대원군의 집권강화도의 농사군으로 있다가 갑자기 왕이 된 철종은 배우지 못한데다가 주색에 빠져 나라의 실질적 권한은 안동김씨인 김문근 일파에게 있었다. 그 후 김 대왕대비(순원황후)가 1857년 사망하고 1863년에는 김문근도 죽었으며, 철종도 1864년 1월에 33세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이 후 풍양조씨 조만영(기해 대 박해를 일으켰던)의 딸인 조 대왕대비 (신정왕후)가 옥새를 맡은 후 흥선군의 둘째아들 명복을 고종으로 정하였다. 이로써 흥선대원군 이하웅이 권력을 잡고 10여 년 간 있으면서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상 가장 혹독한 박해가 시작되었다.2. 교회의 상황고중이 즉위하던 때 조선교구에는 베르뇌 주교이하 8명의 성직자가 23,000여명의 교우를 다스리고 있었고 교우 중에는 고종의 유모이던 박 마르타 같은 여교우도 있어서 고종의 모친이던 민 부대부인도 어느 정도 교리를 배우기도 하였다. 1862년 베르뇌 주교는 최형(베드로), 전장운(요한)을 시켜 천주교 인쇄소를 세우고 4년 동안 교리문답(1권), 공과(4권), 예규(2권), 회죄직지(1권), 영ㅅ대의(1권), 성찰기략(1권), 주교요지(1권) 등 총 13권의 교리책을 국문으로 수백 권씩 발간하여 일반 교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었다. 교우들이 사랑으로 병든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죽은 교우들을 교회 의 예법에 따라 정성껏 장사지내주니 외인들은 이들의 사랑과 장엄 한 예절에 탄복하여 입교하는 자가 많았었다. 1865년에는 새로이 4명의 신부가 조선 땅을 밟게 되었으니 그들은 도리, 브르트니에르, 유앙, 볼뤼 신부였다.3. 러시아의 침입과 병인박해의 시작1860년 북경조약의 결과로 연해주를 차지한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톡 항구를 개설하고 수시로 조선 국경을 넘어 왔었다. 1866년 1월에는 러시아의 배가 원산 앞바다에 나타나 교류하기를 요구하였고 러시아 군대를 함경도 지방에 보내어 이 요구를 재촉 하기에 이르렀다. 이 때 홍봉주(토마스), 김계호(토마스), 이 안토니오 등은 대원군 에게 글을 올려 '러시아를 막아내는 유일한 방법은 프랑스 및 영국 과 동맹을 맺는데 있고 이를 쉽게 하려면 조선에 있는 서양 주교의 힘을 빌려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생각해 낸 하나의 방안이었다. 이에 대원군이 대답이 없자 홍봉주9토마스)는 당시 승지이던 남종삼 (요한)을 찾아가 사정을 말하고 문장을 지어 다시 대원군에게 바치게 하였다. 그러나 러시아인들이 그 후 물러가 조용하게되었고, 또 청국으로부터 모든 서양 사람들을 죽였다는 헛소문이 전파되었다. 1865년 동지사로 북경으로 간 사신이 중국각지에서 사소한 천주교 박해가 일어난 걸 과장하여, 정부로 편지하며 "청국에서는 그 나라에 퍼져있는 서양 사람을 모두 죽이고 있다"고 잘못된 보고를 하였다. 이 편지를 받아 본 정부대신 4명은 주교와 상관하려던 대원군을 꾸짖어 아뢰길 "서양사람을 물리치시오.그들과 친하게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니 서양오랑캐를 모두 죽이고 천주교도들도 모두 죽이시오." 하였다. 대원군이 "그러하면 도리어 환난의 부름이 되고 외국이 조선을 침범하는 원인이 될 것이다."고 하자 대신들은 "그것이 다 헛된 걱정이외다. 전에 도 서양 사람을 여럿이나 죽였는데 누가 그 원수를 갚으러 왔었으며 우리나라에 무슨 해가 있었나요."라고 하였다. 이리하여 천주교를 미워하던 벽파의 조 대왕대비를 싸고 도는 영의정 조두순의 책동으로 드디어 고종 3년 병인년에서부터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다. 당시 대원군은 경복궁을 짓느라 막대한 돈을 걷고 있었고9원납전) 또 1865년에는 큰 흉년이 들어 민심이 크게 동요되고 있었으므로,천주교를 박해함으로서 민심을 딴 곳으로 돌리고 또 수많은 천주교도들의 막대한 재산을 뺏을 수 있었던 것도 병인박해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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