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세월이 흘러간 지금 돌아본다 그때는 몰랐지만 하느님께서 그런방법으로 저를 건졌음을 나는 중학교를 못갔다 그것이 하느님을 만나는 길이될줄은 몰랐다 그 당시에 밀양중학교는 명문이었고 주관식 입학시험 합격자는우리반에서 2명이었고 그중에 1명이 나였고 가정사정으로 못가게 되니 아쉬웠다 순종적이었던 나는 그때 가정형편을 생각해서 아버지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고 떼를 써서라도 중학교를 가야 했다 어느날 아버지께서 편지 한통과 주소를 적어 주면서 찾아가서 편지를 전해 주라고 하셨다 나는 그편지의 내용을 아버지께 물어보지 않았고 돌아가실때까지도 물어보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장례식에 왔던 그 고종사촌이 우리어머니께 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그때서야 그편지내용을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