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어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500 천진암성지를 찾아보았다
점심식사가 오래걸려 천진암 성지 도착하니 오후 1시30분이다 1시간정도 돌아보고 3시출발하여
오후 7시반에 창원에 도착하였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앵자봉 기슭에는 조그만 암자가 하나 놓여 있다. 어느 때인가 없어져 주춧돌만 남았던 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암자가 바로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천진암이다.
1982년 한국 천주교회 창립사연구원이 설립되었고, 한민족 100년 계획 천진암 대성당 공사가 시작되어 2000년까지 토목공사를 마치고 2020년까지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대성당 터에 야외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돌제대가 마련되어 있다. 2040년까지 골조공사를, 2070년까지 조적공사를, 2079년까지 마감공사를 통해 3만석 규모의 대성당이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 외에도 1994년 성지 입구에 광암 이벽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광암 성당이 세워졌고, 1999년에는 성모경당 봉헌식을 가졌다. 1992년 박물관 건립 인준 후 1995년 기공식을 갖고 시작한 천진암 박물관은 2011년 건물 공사를 마치고 축성식을 거행하였다. 내부 전시장과 수장고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2013년 6월 23일에는 성모경당과 대성당터 중간에 좌대 포함 22m 높이의 '세계평화의 성모상'을 건립해 축복식을 가졌다. 세계평화의 성모상은 모든 국가와 민족의 신앙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청동을 이용해 파티마 성모상 형태로 제작하였다.
천진암을 순례할 때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성지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수원교구에서 위탁 운영하는 경기도 청소년야영장이 있다. 입구를 지나 계속 올라가면 실내체육관 옆으로 정하상과 유진길 성인묘역과 창립 선조 가족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정씨 가문에서 최초로 천주교를 받아들인 정약종의 아들로 양근 지방 마재에서 태어난 정하상 바오로(丁夏祥, 1795-1839년)는 양반 신분을 감추고 어떤 역관의 집에 하인으로 들어가 살다가 북경에 가서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를 받고 성직자 영입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북경까지 9회, 변문까지는 11회나 왕래하며 뜻을 같이 한 유진길 아우구스티노(劉進吉, 1791-1839년)와 함께 로마 교황에게 탄원서를 보내고 북경 주교에게도 서신 등을 보냄으로써 마침내 조선교회가 파리 외방전교회에 위임되고 동시에 조선 독립교구가 설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출처 : 주평국, 하늘에서 땅 끝까지 - 향내나는 그분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가톨릭출판사, 1996, 내용 일부 수정 및 추가(최종수정 2013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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