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5년 10월11일 연중제28주일 오늘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322-4
어농 성지를 찾아 보았다
여주와 함께 찰지고 기름진 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 너른 들 가운데 위치한 어농(於農) 성지는 말 그대로 ‘농사짓기에 알맞은 땅’으로 박해 당시 교우들이 숨어들어와 농사를 짓고 신앙을 지키며 뼈를 묻은 거룩한 땅이다. 이곳에는 한국 교회에 최초로 성직자를 영입해 오기 위해 중국을 세 번이나 왕래한 조선교회의 밀사 윤유일 바오로(尹有一, 1760-1795년)와 그 일가족의 묘가 모셔져 있다.
어농 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남한산성에서 백지사형(白紙死刑)으로 순교한 정은 바오로(鄭溵, 1804-1866년)의 묘가 모셔진 단내 성지와도 지름길을 통하면 채 6km 남짓의 거리밖에 안 되므로 두 성지를 한데 묶어 순례하는 코스가 괜찮을 듯하다.
어농 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남한산성에서 백지사형(白紙死刑)으로 순교한 정은 바오로(鄭溵, 1804-1866년)의 묘가 모셔진 단내 성지와도 지름길을 통하면 채 6km 남짓의 거리밖에 안 되므로 두 성지를 한데 묶어 순례하는 코스가 괜찮을 듯하다.
1791년 윤지충이 순교할 무렵
옥에 같힌 사람들에게 밥을 해 나르다가 들켜 잠시 옥에 갇혇다가
풀려날때 겁을 먹은 남펀이 강완슥을 쫓아낸다
이때 남편의 전처 아들과 시어머니가 며느리 강완슥을 따라 서울로 올라간다
이때 체포령이 내려진 주문모 신부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던중
강완숙이 자기집 광속에 숨겨놓은 신부님이 걱정이다
추운 겨울날씨에 방으로 모시자니 시어니가 관가에 밀고 하지않고
자기처럼 목숨을 걸고 지켜주실지 알수없다
강완숙은 어느 날부터 아프다고 더러누워 밥을 굶는다
이틀째 단식에 들어갈때 시어머니가 권합니다
"의원에게 가보아라"
"제병은 의원이 낫게 해줄 병이 아닙니다"
사흘째 단식에 들어 갈 때 강완숙의 병이 마음에 생긴 줄 알고 이렇게 말합니다
"너를 믿고 여기까지 따라온 나에게 사흘씩 굶어면서도 말하지 않고
이렇게 누운걸 보니 아마도 죽을 것 같다 가슴에 맺힌 병을 억지로 말하라
그럴수는 없고 네가 죽는 다면 나도 살 이유가 없다"
그렇게 말하고는 강완숙 옆에 드러 눕습니다 같이 굶어 죽자는 거지요
강완숙은 시어머니의 결의가 어느 정도인지 보려고 이틀을 더 굶습니다
시어머니도 죽을 각오로 이틀동안 꼬박 굶습니다
다셋째 되는 날 강완숙이 눈물을 흘리면서 말합니다
"어머님 내마음 속 병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에서 우리를 사목하기 위해서 신부님이 오신걸 아십니까?"
"정말 그런 신부님이 와 계시는거냐?"
"저도 잘 모르지만 조정에서 그를 잡으려고 하니 언제 잡힐지 모릅니다
내게 영적 양식과 먹이를 주는 목자가 어디서 주무시는지 잡수시는지 알지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편하게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겠습니까 이게 내 병입니다"
시어머니가 어지간합니다 이 말을 듣더니 벌떡 일어나 말합니다
"내가 너를 대단한 여자로 봤는데 이제보니 너 형편없구나
그병이라면 굶을일이 아니다 먹자 먹고 우리둘이 힘을 내서 신부님을 찾아 우리집에 모시면 될것아니냐"
강완숙은 힘이 났습니다 너무 기뻐 미음조차 넘기지 못하고 나가서 주문모 신부를 방으로 모십니다
<하늘로 가는 나그네 > 중에서
저희는 이렇게 할 용기가 없어 부끄럽지만
사제의 해에 이글을 우리의 사제에게 바쳐 올립니다
신부님 신부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우리 사제 되소서
목자가 없던 한국 교회에 첫 사제로 발을 디딘 주문모 신부는 서울 북촌(北村 : 지금의 계동) 최인길의 집에 머물렀고, 처음 몇 개월 동안은 아무 어려움 없이 성직을 수행했다. 그러나 한 밀고자에 의해 그의 입국 사실이 조정에 알려지면서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교우들의 재빠른 처신으로 주문모 신부는 강완숙의 집으로 피신했고, 최인길은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이 신부로 위장하고 포졸들을 기다렸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아 위장이 밝혀지고 주문모 신부의 입국 경위가 밝혀지면서 그의 입국을 도운 윤유일 · 지황 · 최인길 세 사람은 모두 체포되었다.
여기서 한국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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