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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페르게에서 험준한 안티타우루스 산맥을 넘어 에이르디르Egirdir 호수 동북쪽에 위치한

주민 2만260명 정도의 소도시 얄바츠Yalvac 동쪽 1킬로미터 지점에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유적이 있다.
페르게에서 안티오키아까지의 거리는 약 160Km이다.

사도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파포스에서 배를 타고 페르게로 건너간 뒤,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도착했다.

바오로는 두 안식일에 걸쳐 회당에서 설교하였는데, 많은 이들이 주님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그 지역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자,

그들은 발에 먼지를 털어버리고 이코니온으로 떠났다(사도13,13-52).

도심에는 비잔틴 시대에 지은 바오로 대성당 초석이 남아 있는데,

대성당을 짓기 전엔 작은 성당이 있었다.

그리고 이 작은 성당은 본디 유다교 회당 자리였음이 판명되었다.

터키에서 유다교 회당 터에 성당을 세운 사례는 여기뿐이며,

바로 이회당에서 사도 바오로가 두 안식일에 걸쳐 유다인 동족에게 선교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