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요즘 좀 힘듭니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이 힘듭니다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덥다는 말을 입에 담지않습니다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웃을 수 있습니다
내가 일하는 현장에는 선풍기가 부족하여 그냥 땀을 흘리며 일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을 수 있습니다
사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안 아픈데가 없어요
그래도 아무한테도 아프다고 해본적 없어요
어쩌면 참 부끄러운 이야기 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올해 62세 이지만 산업현장에서
힘들게 노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나는 62세인데 같이 일하는 43세된 중국여자가 작업지시에 화를내며 대어들때
정말 황당하고 답답했습니다
나는 그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차별없이
대하며 언제나 먼저 인사를 하며 그들이 나 때문에 힘들지 않게끔 노력해 왔습니다
나는 내가 나이가 많다고 먼저 입사했다고
텃새를 부리거나 나이 어리다고 혹은 여자라고
막말을 하거나 욕설이나 폭언을 해본적은 결코 없습니다
같이 일하는 문제의 주인공에게는 언제나 이쁘다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낯설고 물설고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 국제결혼해서 일하며 살아가느라 힘들고
불쌍하게 보여서 무엇이든 도와주었습니다
그녀도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언제부터인가 자주 화를 내며 대어들때 정말 힘듭니다
웃으며 해도 너무 힘든 일인데 .....
이럴때 참으로 내가 못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도 딸처럼 어린 여자를 못이겨서 이럽니다
말로서 타일러도 안되고
그렇다고 폭력도 쓸줄 모르고 욕도 할줄 모르고 방법이 없습니다
3명이서 일하는데 나는 아무 직책도 없어요
조장도 반장도 아니라서 그러는지
나이많고 힘없다고 얕보고 무시하는지
이제 직장을 떠나야 합니까
사실 그만두고 싶어요
마누라 보기에 너무 무능해 보이기도 하고
마누라한테 말하기도 창피스럽고
참 고민스러워요
주님 그를 축복해세요
제가 모르는 중에 상처를 주었거나
그를 힘들게 하였다면 주님께서
친히 성령의 위로와 평화를 보내주소서
이 모든것을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3주년 (0) | 2012.09.22 |
---|---|
나에게도 이런일이 (0) | 2012.08.12 |
창원 대암산 - 비음산 - 날개봉 등산지도 (0) | 2011.10.29 |
올해 75세 큰 누님 (0) | 2011.10.03 |
61번째 생일을 감사하며 (0) | 2011.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