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오로 6세가 1966년 교황청 공보를 통해 교회법 1399조와 2318조를 폐지함에 따라 새로운 발현, 계시, 예언, 기적 등등에 관한 출판은, 그것이 신앙 및 윤리상 저촉되는 사항이 없는 한, 교회의 명시적 허락이 없이도 신자들 사이에 보급되고 읽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교회당국의 출판허가가 불필요함을 뜻한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중 '교회헌장(Lumen Gentium)' 제 2장 12항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성령께서는 모든 계층의 신자들에게 특은을 나누어 주신다…. 그러한 은사는 이례적인 것이건 보다 단순하고 일반적인 것이건, 모든 교회의 필요에 적합하고 유익한 것이니 만큼, 감사와 위안을 느끼며 받아들여야 한다. …. 특은의 진실성과 온당한 행사에 관한 판단은 교회를 다스리는 이들에게 속하는 일이다. 성령의 불을 끄지않고 모든 것을 분간하여 좋은 것을 보존할 책임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황 우르바노 8세는 사적 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계시 사적계시; 하느님께서 한 사람에게 혹은 특정 단체나 전체 교회의 영적 특전을 위해 주시는 계시이다. 이는 하느님께서 의도하시는 새로운 교리의 계시가 아니며 오히려 신자들로 하여금 공적 계시의 밝혀진 진리대로 살도록 인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발현; 예수님, 성모님, 천사 혹은 악령의 모습으로 이를 보는 발현 목격자의 눈에 3차원적 육체의 형태로 물리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환시; 시청각 기관의 작용없이 일어나는 것으로 종종 눈이 감긴 상태에서 2차원적인 영상화면을 보듯이 보는 시각 현시 내적 상상 담화;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대와는 어긋날 수도 있으며 개인의 상상 기능 안에서 경우에 따라 생생하게, 청각적인 것이 아닌 내적으로 들리는 말씀이나 메시지 형태로부터 오는 대화들이다. 하느님께선 이런 기관들 내에서 직접 행하실 수 있다. 이것들은 실제 발현이나 환시와 함께 혹은 별개로 일어나기도 한다. 내적 지적 담화; 일반적인 인간의 해석이나 사고 과정이 필요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즉시 이해와 지식을 습득하는 하느님 은총의 즉각적인 주입이다. 이들은 정상인의 학습과 경험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소리, 음성 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서 일어난다. (가톨릭출판사 발행의 앨버트 J. 허버트 신부의 "예언을 통해 본 징벌과 정화"에서 인용. 일부 용어는 홈페이지 흐름에 맞추어 변경하였음) 1. 발현 목격자들로 알려진 그 사람은 정신이 건전한 사람인가? 2. 특히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그 발현 목격자는 신뢰할만한 천성의 소유자인가? 3. 계시, 메시지 혹은 예언이라고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이 계시된 가톨릭 교리 및 '신앙 유산'과 일치하는가? 4. 사적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이 어떤 사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이, 젊은이, 성인, 남자, 여자, 글자를 모르는 사람, 박식한 사람, 수도자 혹은 성직자일 수 있고, 근래의 추세에 의하면, 많은 어린이들, 젊은이들, 부인들, 수녀들이 발현 목격자로 택함을 받곤 한다. 반면에 성직자는 극소수이고 고위 성직자는 더욱 그렇다. 5. 발현 목격자들은 때와 장소적 상황을 고려하여, 일정한 고해신부나 영적 지도자를 가지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6. "사명" 수행을 위한 시기가 발현 목격자에게 부여되었을 때, 그는 영적 진보를 보이는가? 7. 확증을 주는 표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흔히 그런 표가 주어지지만, 요한 세자는 "아무런 기적을 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극히 위대하고 중대한 메시지를 선포한, 진정 위대한 예언자였다. 8. 발현 목격자의 문체나 언어를, 우리 시대에 이미 알려져 있거나 자리를 굳힌 다른 발현 목격자들 및 하느님 도구들의 그것과 비교할 때, 호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9. 참된 메시지는 발현 목격자가 언제라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영적 지도자가 바로 곁에, 혹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즉각적인 상담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주님께서 사적 계시의 전달을 보호하시려고 늘 기적을 행하시지는 않기 때문이다. 10. 구분해야 할 것은, 발현 목격자의 참 메시지와 메시지에 대한 그 발현 목격자의 해석, 혹은 영적 지도자나 다른 사람의 해석이다. 예언이나 신비로운 영상에 대한 해석은, 발현 목격자 자신의 해석일 때도 부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 '신앙'과 '진리의 유산'에는 새로운 것이 있을 수 없지만, 진실한 어떤 사적 계시들은 전통적 교리나 드러나지 않은 교리를 새로운 빛으로 조명하거나, 전승된 교의에 입각한 새로운 신심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한다. 12. 여러 징표들이 모여 있을 때, 참된 발현 목격자를 식별하는 가장 좋은 단서 중의 하나는, 그에게 가해지는 온갖 터무니없는 거짓말, 욕설, 헐뜯음 같은 것들이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분의 참 제자들은 이와 같이 그분이 받으신 것과 같은 대접을 받기 마련이다 (요한 15,20참조). 그토록 많은 발현 목격자들이 묵묵히 고통을 감수하는 것은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3. 참된 발현 목격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로 머물러 있다. 모두 도덕적 지도력이 있고, 하느님의 도구요 파수꾼이요 종이며, 그리스도와 마리아의 대변자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발현 목격자, 곧 예언자를 쓸데없이 대적하거나 단죄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선 안된다. 그것은 중대한 위험을 무릅쓰는 짓이다! (오히려) 그들 가까이에 있는 것이 현명하다. 힘있는 영적 벗들이기 때문이다. 14. 우리는 진리의 새로운 면을 드러내어 주거나 교회의 진리라는 몸의 새로운 성장을 강조하는 사적 계시에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15. 참 예언자가 무지한 자들에 의해 자격이 없는 예언자로 판단받는 일이 있다. 여기서 무지한 자들이란, "만일 ~한다면" 혹은 "만일 ~하지 않는다면" 식의 (조건부) 예언 상당수는 (사람들의 응답 정도에 따라 그 실현의 때가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이 있음을 모르는 자들을 말한다. 어느 발현 목격자가 한 재난을 예언했으나 그것이 때 맞춰 일어날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여기에도 때라는 요소를 잘못 해석한 데서 발생한 착오가 있을 수 있다.- 무지한 자들은 그 발현 목격자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거짓말쟁이, 사기꾼 등등으로 몰아세우며 무자비하고 부당하게 헐뜯는다. 16. 발현 목격자를 인정하게 하는 또 하나의 유리한 표시는, 그들이 진지하고 겸손하게 이렇게 묻는다는 사실에 있다; "어찌하여 저를?" "(그리스도께서 혹은 마리아께서) 저를 택하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또한 그들의 책임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말해 자격없음에 대해서 심히 마음을 쓰기도 한다. 이는 자신의 능력 본위로 사물을 재기 마련인 보통 인간의 반응이다. 또 다른 표시는 항구하게 메시지를 환기시키며 그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중요성을 강조할 뿐, 발현 목격자 자신을 주목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7. 겸손과 함께 순종도 발현 목격자에게는 꼭 있어야 할 큰 덕목이다. 교만과 불순종이 침투하면 사명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기 어렵고 이내 끝나고 만다. 18. 이 최종 분석에서 발현 목격자, 예언자, 신비로운 영상을 보는 자들 안에 오신 그대로의 성령을 다루게 된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택함을 받은 도구들을 부당하고 때 아니게 반대하거나 억누름으로써, 성령의 불을 끄지 말아야 한다. -이는 바오로 사도와 교회의 가르침이다. 끝으로, 진정한 사적 게시에 대한 "감각"과 "균형감"을 얻고자 한다면, 오늘날 하느님의 여러 특별한 도구들이 펴낸 사적 계시들을 읽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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