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세계

45 솔로몬(2) 솔로몬은 즉위 4년 2월에 성전건축을 시작하여 11년 8월에 완공했다

하늘나그네 2011. 11. 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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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즉위 4년 2월에 성전건축을 시작하여 11년 8월에 완공했다.

7년에 걸친 대역사였다.

오늘날‘제1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부르는 건물이다.

400년 가까이 이스라엘의 정신적 모체로 있다가

기원전 586년‘바빌로니아’의 침공으로 파괴 되었다.

 

하지만 바빌론 유배 이후 다시 재건되었다.

유다인들은 이 성전을‘제2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부른다.
성전 건축은 다윗시대에 구상된 일이다.

그는 12지파를 통합해 강력한 국가로 만들려 했다.

하지만 지파들은 쉽게 따라주지 않았다.

오히려 사울을 지지하는 연합체를 만들어 반발했다.

당시의 12지파는 일종의‘부족국가’였던 것이다.

다윗은 지파의 공식예배를 없애고 예루살렘에서의‘합동예배’를 지시한다.

구심점을 없애 부족국가를 와해시키려는 정책이었다.

 

 

 


그러면서 중앙집권을 위한 대규모의 성전을 계획했던 것이다.

다윗 집권 때의 성전은‘이동식 성전’이었다.

‘계약의궤’를 모신 장소(지성소)를 중심으로 설계된 천막성전 이었다.

그나마‘스켐’과‘실로’로 옮겨다니던 것을 다윗이 예루살렘에 정착하도록 명했던 것이다.

    

특히‘실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기 이전부터 그곳 사람들이 신성시 하던 땅이었다.

이런 곳에서 제사를 못 드리게 했으니 다윗은 당연히 웅대한 성전을 지어야 했다.

       

훗날‘히즈키야 왕’은 아시리아의침공을 대비해 실로에 큰 못을 만들었다.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실로암’못이다.

솔로몬의 성전건축 이후 예루살렘은 지파들의 연합을 드러내는 상징이 된다.

다윗의 계획이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솔로몬은 만족하지 않고 다윗왕조의 위용을 드러내는 왕궁건설을 계획한다.

자신감이 넘쳤던 그는 세속군주로서의 진입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했다.
     

재정 마련을 위해 솔로몬은 이스라엘을 12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어 세금 징수를 의무화 한다.

다윗이 와해시키려 했던 12지파를 다시 봉합시킨 것이다.

그리고 백성들에게는 부역을 의무화 시켰다.

당연히 반발이 있었다.

더구나 솔로몬은 돈이 모자라 티로 임금‘히람’에게

이스라엘의 영토 일부를 팔기까지 했던 것이다(1열왕9,11).
     

하지만 솔로몬은 멈추지 않았다.

인근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강화했고 막강한 세력과는 혼인관계를 맺었다.

왕궁에는 이국 여인들이 넘쳤고 그들과 함께‘낯선 문화’가 들어왔다.

 

예루살렘에는 빈부차가 심화되었고 사회균열의 조짐이 나타났다.

예언자들이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 된 것이다.

훗날‘왕국 분열’의 결정적 씨앗은 이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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