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어머니 기일 미사를 봉헌하며

하늘나그네 2011. 7. 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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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또 일년이 지났습니다

어머니 살아 생전에 어머니를 잘 모시지도 못했고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지도 못했기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지도 못해드리고

안타까운 시간만 흘러갔지요

 

다행히도

돌아가시기 일주일전  대세를 받고 떠나셨지요

 

저도  오래 냉담을 하다

미지근한 신앙생활로 억지로 끌려가던중에

그래도  아내가  어머니  대세얘기를

끄내기에  마산 여동생과 함께 가서

어머니 저희 가는데 따라 가실래요

했을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셨지요

 

4대교리를 간단히 이야기하고

성모님의 이름으로 마리아라고

이름을  지어드리고  이마에 물을 부어

씻을때 눈물을 흘리며 편안해하시던 모습

묵주를 손에 쥐어드리고

예수 마리아를 불러면서 눈을 감고

기도하는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셨지요

 

88세에 돌아가실때까지

하느님을 거부하시더니

대세받고 일주일만에 가셨지요

 

오늘 아내와 나란히 미사를 봉헌하며

미사내내 눈물을 흘렸답니다

 

저희형제자매 7남매부부 14명 

저희 처형제 8남매부부 16명

이미 지상 체험이 끝난 사람

남아있는 사람 모두를 위해

미사때마다 주님께 봉헌합니다 

 

주님 저의 부보님  처부모님

저희 형제자매와 처형제자매

그들 모두를 이  미사에  청합니다

그들을 축복하여 주시고

위로하여주시고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소서

 

지상체험이 끝나기전에

하느님을 전하고 마음만 간절하뿐

오늘까지 그냥 시간만 흘러갑니다

 

저의 아이들이 쉬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저를 침묵하게 합니다

그래도  아내가  함께 하니

감사한 일입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게으르고  부충한 종을 용서하세요

당신이  맡기신 사명을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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