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동네 참새들을 초청하여 큰잔치를 한적이 있다 그때는 수수를 한번 심어보고 싶었다 어릴때 시골에서 오곡밥을 먹었는데 그때 먹은 수수밥이 맛이 있었던것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그때는 조를 심어서 조밥도 먹었는데 어린기억에 조밥은 꼭 잎안에 모래를 넣은것 처럼 싫었고 수수밥은 찰지고 좋았었다 맨날 죽아니면 꽁보리밥만 먹다고 1년에 한번 오곡밥은 별미였고 조밥은 싫었고 수수밥은 좋았었다 텃밭을 시작하고 나서 그 기억으로 키작은 찰수수씨를 구해서 심었다 수수이삭이 올라오고 알이영글어 가기 시작하였다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어느날 참새 한마리가 날아왔다 그 다음날은 2마리가 왔다 2마리가 4마리 4마리가 10마리 10마리가 20마리 그다음에는 셀수가 없었다 아마 그동네 참새는 다 날아온것 같았다 그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