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을 캘때 까치가 내곁에 3.4미터 가까이까지 와서 먹고 있다
마치 그들이 땅콩 밭 주인처럼 행세하는것 같다
"우리 양식을 왜 가져가요? " 하는것 같다 그래서 내가
"내가 심고 힘들게 물주고 가꾸었어니 내가 주인이야" 하였다
땅콩을 캐면서 알게 된 농사지식
1 땅콩을 캐 먹는 짐승은 우리 밭에서는 멧돼지도 고라니도 오소리도
쥐나 다른 짐승이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저 까치였다
2 저 까치는 사실 땅콩을 심기전부터 우리밭에 늘 있었고 올때마다 서너마리씩 놀고 있었다
3 저 까치는 처음엔 몰랐는데 봄부터 지금까지 늘 땅콩을 먹기도 하고 더러 뽑아놓기도 하였다
4 처음에 땅콩을 심어놓고 잘 나지 않은것도 까치가 파먹었다는 걸 알았다
5 씨로 심은 땅콩이 잘 나지 않아서 모종을 사다 심어 놓았는데 밭에 올때마다 땅콩이 더러 뽑혀 있었다
6 누가 이렇게 땅콩을 뽑아서 내동댕이 쳐 놓았을까 생각하며 다시 심어놓고는 했었다
7 사진에 보이는 저 까치가 땅콩을 캐 먹으면서 파놓은 구덩이를 흙으로 잘 메워주어야 된다
8 까치가 자주 파먹어 뿌리 주변에 흙이 없는 포기는 땅콩을 캘때 뿌리가 없는 것처럼
너무 쉽게 뽑아지는 포기에는 땅콩 전혀 달려 있지 않았다
9 단단히 뿌리박아 잘 뽑아지지않은 포기일수록 땅콩이 실하게 달려있었다
10 워낙 가물었고 까치가 다 파먹어서 전혀 없을줄 알았지만 10 키로 수확하였으니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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