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최후 만찬 기념 경당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가지셨던 정확한 장소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알려진 곳은 예루살렘 남쪽 성벽의 시온 성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최후 만찬 기념 경당’이다.

이곳은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을 거행하셨고,

부활 이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으며,

백스무 명에 이르는 제자들에게 성령이 내린 중요한 세 가지 사건이 일어난 장소이다.

비잔틴 시대부터 성역화되었던 곳으로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수도원과 2층의 기념 성전을 지었지만,

터키계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근 4백여 년 동안 이슬람교 사원으로 사용되다가

1948년 이스라엘 정부로 넘어갔다.

이곳의 지상층에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요한 13,1-20)을 기억하는 경당,

사도 토마스 경당(요한 20,24-31)이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곳이 다윗왕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하여

유대교 회당과 탈무드 학교를 만들고 2층의 성령 강림 기념 경당을 폐쇄하였다.

최후 만찬 기념 경당은 개방은 되어 있으나 종교적 행사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다만 성목요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의 말씀 전례만은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