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하늘로

마음을 담아서

하늘나그네 2013. 1. 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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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癸巳년 뱀띠 새해가 밝았다.

예수님께서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10,16)라고

하신 말씀을 보면 징그럽고 섬뜩해 보이는 뱀도 좋은 면이 있는가보다.

 

속설에 따르면 뱀은 생명의 탄생과 병을 치유하는 신통력을 지녔으며,

지혜와 예언의 능력이 있다고 믿어져 왔다.

뱀의 지혜와 슬기를 지니고 이 한해를 살아야 하겠다.

 

지혜와 슬기의 삶은 다른 말로 ‘깨어 있는 삶’이라 하겠다.

어떤 신비가는 말하기를‘사람은 자면서 태어나

자면서 살다가 자면서 죽는다.’라고 뼈마디 있는 말을 했다.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만사에 깨달음 없이 우둔하게 인생을 사는 것을 풍자한 말이다.

깨달음이란 깨어 살다 보면 통달하는 경지를 말한다.

깨어있음은 또, 무엇인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아담과 하와가 저지른 원죄의 결과가 세 가지 있다.

참 행복(하느님)이 무엇인지 모르는 ‘무지’, 참 행복을 모르니 거짓행복을 집착하게 되는 ‘탐욕’,

그리고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도 그것을 추구할 힘이 없는 ‘나약’이 그것이다.


무지, 탐욕, 나약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깨어 있음이다.

우리는 오관 - 바라봄, 들음, 맛봄, 냄새 맡음, 촉감함 - 을 통해 사물을 인지한다.

그런데 오관이 활동할 때 반드시 함께 해야 할 요소가

우리안에 있으니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마음’이다.

 

나무나 꽃을 바라보되 마음을 담아서 바라보아야 그 깊이를 깨닫는다.

남의 이야기를 듣되 마음을 담아서 들어야 그 말 안에 담긴 깊은 뜻이 전달된다.

음식 맛을 보되 마음을 담아서 맛보아야 그 음식의 특유함을 절실히 느끼고 감동과 감사도 느낀다.

악수할 때 상대방 손을 촉감하되 마음을 담아서 해야 진정한 마음의 오고 감이 생기며 애정을 느낀다.

 

이렇듯 마음을 담아서 오관을 활용할 때 세상은 우리에게 의미심장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다가오고 희열과 감사를 가득 체험하게 된다.

그런 삶이 반복 될 때 우리는 깨달음에 도달할 것이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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